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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송명철원장 의학칼럼] 퍼스널 아이즈 라섹, 3D 모델링 AI 기술로 기존 라섹 한계 뛰어넘다
2025-07-17

라섹은 오랜 시간 대표적인 시력교정술로 자리 잡아왔다. 각막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어 안구건조증이나 외부 충격에 대한 회복력이 뛰어난 편이고, 고도근시나 얇은 각막을 가진 사람에게도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맞춤형 라섹은 각막 표면의 지형도를 바탕으로 시력을 교정해, 단순 굴절 이상이 있는 경우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각막 표면 정보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눈 내부의 굴절 문제나 복잡한 구조적 이상까지 반영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표면의 울퉁불퉁함을 다듬는 데 초점을 맞추다 보니, 수술 후 빛 번짐이나 야간 시야 저하 같은 부작용이 남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고위수차나 안구 깊이, 수정체의 위치 등 시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지 못한다는 점이 기존 맞춤형 라섹의 한계였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등장한 것이 ‘퍼스널 아이즈 라섹’이다. 이 수술은 단순히 각막 표면의 형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눈 전체의 구조를 3차원으로 분석해 진정한 의미의 맞춤형 교정을 가능하게 만든다. 개인별 안구 상태를 정밀하게 반영함으로써, 시력의 질을 종합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퍼스널 아이즈 라섹의 핵심은 Ray Tracing (광선 추적) 기반의 진단 장비를 통해 눈을 입체적으로 스캔한다는 데 있다. 사이트맵이라는 검사 장비를 활용해 눈에 약 2,000개의 광선을 쏘고, 이때 발생하는 반사 패턴을 분석해 안구를 그대로 재현한 3D 모델을 생성한다. 이 과정에서 각막 전후면의 형태, 수정체의 위치와 두께, 전방 깊이, 고위수차, 안구 길이 등 눈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종합적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얻어진 3D 데이터는 빛의 굴절 경로를 계산해, 개인의 눈 구조에 맞는 최적의 레이저 교정 프로파일을 설계하는 데 쓰인다.


기존에는 의료진이 여러 장비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해석해 수술 계획을 세워야 했지만, 퍼스널 아이즈 라섹은 하나의 장비로 모든 데이터를 추출하고 AI가 이를 자동으로 정리해 레이저 교정에 적용한다. 데이터 간 불일치나 수동 해석에 따른 오차 가능성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이고 정밀한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퍼스널 아이즈 라섹의 또 다른 특징은 검사 장비와 수술 장비 간의 자동 연동 시스템이다. 사이트맵 장비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는 별도의 입력 과정 없이 EX500 레이저 장비로 전송되어, 의료진이 직접 수치를 입력하지 않아도 분석된 결과값 그대로 수술에 적용된다. 그만큼 계산 실수나 인적 오류의 여지가 줄고 일관된 품질의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눈 내부의 미세한 굴절 이상까지 교정할 수 있어, 야간 시야의 흐릿함이나 빛 번짐 같은 증상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기존 라섹처럼 각막이 얇거나 눈이 건조한 사람에게도 시술할 수 있으면서도, 수술의 정밀도가 더욱 향상된 셈이다. 


물론 어떤 기술이든 그것을 다루는 사람의 역량이 중요하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퍼스널 아이즈 라섹은 복잡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술을 진행하는 만큼,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 유연하게 판단할 수 있는 의료진의 경험이 수술 결과를 좌우한다. 같은 장비를 사용하더라도 수술의 질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숙련된 의료진이 상주하는지, 다양한 케이스에 대한 경험을 갖추고 있는지 등을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 


칼럼기고_ 강남밝은명안과 송명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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